모드리치를 보며...

 

14 학번 입학 당시 모드리치 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좋아서, 영어 수업때 영어 이름도 모드리치로 했었는데... 8년이 지난 지금 월드컵에서의 모드리치를 보니 14년도와는 다르게 확실히 나이가 듦을 느꼈다.

 

동시에 나도 대학교 입학한지가 벌써 8년이 됐구나 싶다...

 

뭔가 내 우상이 늙어감이 외적으로 보이는게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8년뒤는 또 어떨까... 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어디서 살고 있을까...

 

그때는 습기를 신경쓰지 않을 만큼 샤워를 오래해도 상관이 없을 습도 조절이 뛰어난 좋은 집에서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집에 치닝디핑을 놓을 여유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딱새우랑 고등어회를 돈 걱정 없이 배부를 정도로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상위에는 42인치 이상의 논 글레어 모니터가 있으면 좋겠다. 

 

뉴발란스 99X 시리즈를 돈 걱정 없이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전히 개발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

 

잘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지낸다면 서울에 살았으면 좋겠다.

 

나,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스피커도 오디오엔진 A2 보다 더 좋은 걸 쓰고 있으면 좋겠다.

 

키보드도 리얼 포스 신형을 쓰고 있으면 좋겠다.

 

맥북 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

 

미국 주식이 우상향 해있길 바란다.

 

배당금 혹은 불로소득이 월100 이상 들어왔으면 좋겠다.

 

결혼했으면 좋겠다.

 

8년후의 나는,

 

유럽을 가본 경험이 있었으면 좋겠다.

 

미국을 가본 경험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

 

여전히 내 일을 좋아했으면 좋겠다.

 

내일이 기대되면 좋겠다.